'갤럭시S3' 열기 이 정도였어?…출시 전부터 '후끈'

이경아 기자 (leelala@ebn.co.kr)

입력 2012.06.13 17:34  수정

예약판매 불 붙은 신경전…'갤스3' 고객에 경품 지급 및 이벤트 등 마케팅 사활

KT 모델이 갤럭시S3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 12일부터 갤럭시S3의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출시 전부터 이동통신사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예사롭지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아직 국내 출시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갤럭시S3의 예약 판매에 돌입하며 각종 경품 지급 및 이벤트를 통해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우선, 가장 발 빠르게 갤럭시S3의 출시를 홍보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갤럭시 S3의 3G 모델을 판매하는 만큼 이통사 중 가장 먼저 갤럭시S3의 3G 모델과 LTE 모델의 예약 가입 개시를 알렸다.

당초 출시가 임박한 3G 모델에 대해서만 예약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SK텔레콤은 두 모델을 동시에 출격시키며 '선택권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을 사용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제대로 적중했다. SK텔레콤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예약판매 후 2시간 30분만에 3G 모델의 한정수량 5천대가 모두 마감됐다고 전했다. LTE 모델 역시 시간 당 9천대 수준의 가입 실적을 보였다.

이에 뒤질세라 KT 역시 갤럭시S3 LTE를 LTE 시장의 전세 역전을 위한 카드로 전면에 내세우고 SK텔레콤보다 한 시간 빠른 지난 12일 9시부터 예약 가입 사이트를 오픈했다.

KT는 예약 가입 시작 후 2시간 만에 갤럭시S3 LTE의 판매가 1만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통사들이 예약 가입자 만을 위해 내건 특전 경품도 갤럭시S3의 열기에 한 몫 했다.

SK텔레콤은 예약 가입자 중 3G모델 예약고객 전원에게 6개월간 휴대폰 분실보험을, LTE모델 예약고객 선착순 5천명에게 고객 이니셜이 각인된 휴대폰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의 갤럭시S와 갤럭시S2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갤럭시S3'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사용 중인 기기를 반납하면 T 에코폰 제도를 통해 보상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T의 경우는 예약가입 고객 전원에게 갤럭시S3 전용 플립커버와 3만원 충전된 3G 유심(USIM)을 추가 증정하고, 예약가입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3명을 추첨해 7월부터 런던에서 열리는 축구대표팀 경기 응원 원정대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사 기기변경 고객은 물론 타사 갤럭시S와 갤럭시S2 사용고객이 번호이동 신청 시 사용하던 중고 단말을 반납하면 추가 보상할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U+ LTE를 통한 갤럭시S3 LTE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지인에게 입소문을 내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파도타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두 이통사가 예약가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LG유플러스는 한 발짝 물러서면서도 하반기 최고 히트 모델이 확실시되는 갤러시S3에 대한 마케팅만큼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아직 국내 출시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먼저 예약 가입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도 갤럭시S3 LTE 출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기념 이벤트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U+LTE를 통해 출시 될 갤럭시S3 LTE에 대한 기대감을 SNS를 통해 알리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U+LTE 갤럭시S3 파도타기’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지인들에게 입소문을 낸 수에 따라 하나투어 여행상품권(5명), 피자 상품권(50명), 커피음료 쿠폰(500명) 등 경품이 제공되며 이벤트에 참여한 전체 고객 수에 따라 최대 30대의 갤럭시S3 LTE를 추첨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예약 가입 시작 시 1대 1 상담전화를 통해 갤럭시S3 LTE를 구매할 수 있는 '관심고객 등록'의 경우 누적 참여 고객이 5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를 통해 가입할 경우 삼성전자 스마트폰 정품 악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애니모드’의 모바일 쿠폰 3만원권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3가 전 세계 이용자에게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데다가 LTE버전은 같은 모델을 국내 3개 이통사가 모두 출시하는 만큼 신경전이 없을 수 없다"며 "출시를 전후해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통해서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안 = 이경아 기자]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경아 기자 (leelala@eb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