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에게 "사퇴없이 간것 당신이 진정한 승자"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의 패널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야권에 악재로 작용해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나꼼수 지지자들은 패배에 대한 책임은 외면한 채 김 후보를 위로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총선이 김 후보는 물론 야권의 패배로 결론나자 나꼼수 팬들이 주 회원으로 구성된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 게시판에는 김 후보를 위로하는 글들로 가득 찼다. 자신들에 대한 반성은 없이 ‘국민들이 어리석다’는 투의 탓만 했다.
미권스 회원인 ‘얌**’는 “아직까지도 이렇게 속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필명 ‘동*’는 “보수 언론과 새누리당, 모든 곳에서 피 흘리게 찔렀지만 사퇴 없이 끝까지 간 것만으로 당신이 진정한 승자”라고 김 후보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히딩***’는 “왜 우리가 분노하는 지를 수꼴들에게 전파해 전향시켜야 한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면서 “왜 새누리와 MB(이명박 대통령)가 나빴는지,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어떤 개선책이 있는지를 더욱 홍보하고 전파하는 것이 이번 선거 결과의 숙제”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김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공천과 관련해 비판적 시각을 보여온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엇보다도 공천과정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나은 점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결정적 패인이라고 본다”며 “다 차려준 밥상도 챙겨먹지 못하는 민주당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진 교수는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지역구민이라면 김용민을 안 찍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 백지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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