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남북교류 안돼 대북 정보력 무너져”

입력 2011.12.20 10:12  수정

“핫라인 개설 등 위해 조문사절단 북에 보내야”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대해 “남북교류가 안되다 보니 정보력도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20일 경인방송 라디오 FM 90.7MHz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 출연해 김정일 위원장 사망 후 이틀이 지나서야 사실을 파악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정부나 참여정부 때는 남북교류가 활성화돼 대북 정보력도 좋았다”며 “하지만 이 정부가 들어서 남북교류가 안되다 보니 정보력은 무너지고 대북 정보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조문 사절단 파견에 대해서는 “대북정책 변화와 핫라인 개설, 평화기조 유지를 위해서 조문 사절단 파견은 필요하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북한이 사절단을 보내왔고 보내겠다고까지 했는데 이런 것에 대해 같이 대응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19일 오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도 국방부와 합참이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없다고 발표한 것에 관해서는 “국방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금이 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국방부와 합참으로서는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연관성 없는 평시 훈련이라 발표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하지만 북한 체제가 어지러운 이런 중요한 때에 이런 것까지 왜 숨겼느냐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내부의 권력 이양 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신 의원은 “김정일 생정에 김정은과 같이 있을 때도 권력 이양이 어느정도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 판단을 보고 받은 바 있다”며 “이번에 신속하게 발표한 것은 김정일 체제에 비해서 기반은 약하기는 하지만 단 시간 내에 권력을 안정시켰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인방송 FM 90.7MHz=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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