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홍기 불태우며 "중국 해적 소탕하라!"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입력 2011.12.14 17: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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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중국대사관 앞서 이틀째 시위 "3번 당해야 정신차리나"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이 14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14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오성홍기에 계란을 던지고 있다.

중국 어선의 폭력적인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해경 대원이 숨진 사건에 대해 보수단체는 “정부는 불법과 폭력을 일삼는 중국 어선을 해적으로 규정해 해적 소탕에 준하는 대응을 해야 한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14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미래를준비하는청년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50여 명은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 조언 중인 중국 어선의 폭력행위가 갈수록 흉포화, 조직화 되고 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단속 중인 우리 해경은 빈번히 부상하고, 심지어 두 명의 해경이 목숨까지 잃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어버이연합 등은 “지금까지 정부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소극적 자세로 대응했었다”면서 “그 결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폭력은 도를 넘었고, 중국 정부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한국 해경의 단속방법 등을 운운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버이연합은 이어 중국의 오성홍기를 칼로 갈가리 찢어버린 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영정사진과 ‘정부는 3번 당해야 정신 차릴 것인가’, ‘불법조업 중국어선 발포하여 격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청와대로 향했다.

‘집회 신고 없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경찰이 막아서자, 어버이연합은 피켓과 현수막을 내린 채 삼삼오오 모여 '애국가‘를 부르면서 이동을 시작했다.

청와대 입구에 위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다시 집결한 어버이연합과 보수단체회원들은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상황은 중국의 눈치를 볼 만한 상황이 절대 아니고 국제적으로 봐도 대한민국이 명백하게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엄연히 불법조업을 자행하는 것은 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고, 법을 어긴 것인데 이를 단속하는 것이 왜 눈치를 볼만한 상황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적이나 다름없는 중국 어선이 흉기로 저항하는 경우에는 일본이나 베트남, 필리핀 등처럼 총기 사용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재산과 목숨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탈북자 출신인 박모 씨(54)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다가 죽은 해경인데 정부와 여야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집회 참가 이유를 설명한 뒤 “이는 우리 국민의 항의 표시다. 중국정부와 공안이 얼마든지 단속을 할 수 있는데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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