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지호 추가폭로 "형사상 책임 묻겠다"

입력 2011.06.13 17:43  수정

신지호, 김진표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프로젝트 PF 대출사업 연루의혹 추가 폭로

민주당은 13일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자당의 김진표 원내대표가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사업 연루의혹을 추가로 폭로한 것과 관련, "민형사상 책임 뿐만 아니라 형사상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원내대표는 2007년 7월 캄보디아 의회에서 신청사를 개원하는 데 초청을 받았고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6개국이 초청을 받아 캄보디아 신청사 개원식에 참석한 바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자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생산해 제 3국에 수출할 때 부과하는 수출세 제도가 개선되면 더 많은 한국기업이 캄보디아에 투자할 것이라며 개선요청을 했고, 이에 대해 캄보디아 측도 긍정적 검토를 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가 캄보디아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수출세 제도개선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홍 대변인은 "신 의원이 의문을 제기한 씨엠립 왕코르와트 방문은 당시 오전 7시 30분에 씨엠립을 향해 출발해 11시 30분에 씨엠립주 부지사 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문화유적을 관람하고 돌아온 것이 전부"라며 "당시에 한국 대표단 4명의 의원이 함께 동행했다. 이렇게 명백한 사실에 대해 신 의원은 터무니 없는 음해를 하고 있다. 민형사상의 책임뿐만 아니라, 형사상 책임 또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신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PF대출 중 신공항 건설 등이 포함된 1천억원 이상 규모의 씨엠립 프로젝트가 있는데, 김 원내대표가 2007년 7월 전용기를 타고 프놈펜에서 50분 걸리는 씨엠립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김 원내대표는 `부산저축은행과 관련없다´고 할 게 아니라 씨엠립에 왜 갔고, 누구를 만났고, 거기서 어떤 말이 이뤄졌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해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PF 대출사업 막후에 김 원내대표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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