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박지성(29)이 해외 언론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후반 33분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지성과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골을 몰아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디디에 드록바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첼시를 2-1로 제압, 1~2차전 합계 3-1을 기록하며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영국의 스포츠전문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점을 부여, 활약을 인정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을 비롯해 선취골의 주인공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웨인 루니에게 8점을 줬다.
반면 원정팀 첼시에서는 중앙 수비수 존 테리가 홀로 7점을 받은 가운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양 팀 통틀어 최저인 평점 5점에 그쳐 망신살을 구겼다.
또한 그동안 박지성에게 점수를 짜게 주기로 유명한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역시 박지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신문은 박지성에게 최고인 평점 9점을 매기며 “지칠 줄 모르는 경기력으로 창의성이 떨어지는 플레이를 충분히 만회, 골까지 넣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48호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가 1-0 승리를 거뒀다. 1~2차전 합계 6-1의 현격한 실력 차를 선보인 바르셀로나는 4시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맨유는 오는 27일,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과 샬케04의 승자와 결승 티켓이 걸린 4강 1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둔 샬케04는 3골 차 이상 패배만 당하지 않는다면 4강에 진출하게 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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