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아쉬움 떨친 안세영 “조금 더 발전한 플레이”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22 17:11  수정 2025.09.22 17:11

중국 마스터스 2연패 달성하고 귀국

중국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한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 뉴시스

중국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하고 귀국한 안세영(삼성생명)이 한 단계 성장한 거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과 만나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 더 발전한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전날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끝난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웨(중국·3위)를 2-0(21-11 21-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2연패 도전에 실패한 이후 처음 나선 국제 무대였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에게 덜미를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안세영은 중국서 열린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중국 마스터스 32강부터 결승까지 5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으로 완승했고, 결승에서는 2게임서 단 3점만 내주는 등 33분 만에 한웨를 제압해 중국 홈 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바로 털어낼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며 “공격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실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과감하게 도전하는 부분들이 과거보다 더 좋아진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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