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여명약탕´ 일본 체험기
여명약탕을 전용으로 하는 건강센터의 욕탕 모습이다. 사람들은 이 욕탕에서 따끔거림과 몸에서 나오는 열기로 인해 3분을 채 견디지 못한다.
3분을 견디기가 힘들다. 물의 온도는 일반 대중목욕탕 수준인 39℃, 욕탕(浴湯)이 뜨거워서가 아니다. 전신을 감아오는 따끔거림과 몸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 때문이다. 불쾌한 따끔거림이 아니었다.
한약의 깊은 향도 코를 찌른다. 견디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지만 한약을 많이 접하지 않은 서양인들에게는 힘든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욕탕에 함께 있던 10여명의 사람들도 대부분 3분을 견디지 못했다. 욕탕을 빠져나와도 욕탕 속의 더운 기운과 따끔거림은 그대로 유지됐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한 뒤 5분 후 다시 욕탕으로 들어갔다. 따끔거림과 더운 기운은 처음보다 더 심했다. 이러기를 3회 반복했다. 욕탕의 비밀은 바로 여명약탕(勵明藥蕩)에 있었다.
지난 12일 일본 여명원본점(勵明園本舖)의 초청으로 방문했던 일본 오카야마현 이나리야마 건강센터. 한적한 시골마을에 자리 잡은 이나리야마 건강센터는 6800㎡(약 1000평)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온천과 함께 식당과 극장, 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어 우리나라의 대형 찜질방과 비슷했다.
일본의 건강센터에는 목욕시설 뿐아니라 건강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과 여명약탕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나리야마 건강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여명약탕’을 전용으로 하는 욕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센터를 찾는 대부분의 고객들도 ‘여명약탕’의 효과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었다.
건강센터 입구에는 별다른 홍보문구가 없었지만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의 모습이 담김 사진들이 줄지어 붙어 있었다. 모두가 여명약탕을 이용한 선수라는 게 건강센터 측의 설명이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의 재활을 위해 여명약탕을 공식 입욕제로 지정해 두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일본 내에서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이날 건강센터를 찾은 우에다 이토에(58)씨는 “항상 손가락이 차고 저리기까지 했는데 여명약탕을 이용한 뒤부터 증세가 호전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여명약탕의 온천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명원본점 초청에 참여한 배병철(40)씨는 “소문으로만 듣고 이번 초청행사에 참여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며 “평소 통증이 있었던 어깨 부분이 따끔거리면서 통증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여명원본점 영업부 요시다 히로아끼 계장은 "상대적으로 비싼 입욕제인 ´여명약탕´을 사용하는 일본 내 목욕탕은 60여 곳이며, 이는 건강에 좋다는 효과가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당시 60곳이 넘는 목욕탕에서 ‘여명약탕’을 전용으로 하는 욕탕이 만들어졌다.
여명원본점 영업부 요시다 히로아끼(吉田廣明) 계장은 “여명약탕은 다른 입욕제에 비해 가격이 많게 10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전용 욕탕을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60 곳에서 운영됐다는 것은 일본 내에서 효과를 입증받았다는 것을 말한다”며 “여명약탕의 재료는 몸에 좋은 생약 9가지를 담고 있으며, 건강에 효능이 있는 약재가 새롭게 발견되면 검증을 거쳐 추가하거나 접목을 한다”고 말했다.
여명원본점은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하지 않고 있다. 유일하게 국내에서는 파워풀코리아(www.powerfulkorea.com)를 통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수출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명원본점 야마오카 대표는 “현재 중국과 러시아에 샘플을 보내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목욕문화와 한약재에서 풍기는 냄새로 인해 서양인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최근 동양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가능성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 후쿠오카=최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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