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춤추는 도깨비

김희정 기자 (adhj22486@hanmail.net)

입력 2010.11.16 14: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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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민무용단 창작무용극 ‘도깨비’ 20일 경북학생문화회관

창작무용극 ‘도깨비’ 의 포스터
#. 깊은 밤 도깨비왕국의 담을 넘어 인간세상으로 들어온 도깨비들이 한 무용연습실에 들이닥쳐 왁자지껄 춤추고 노래를 부른다. 같은 시각 한 여자 무용수도 연습실을 찾았다.

다른 도깨비들이 키득거리며 장난스럽게 그녀의 몸짓을 흉내 내는 사이, 빨간 도깨비는 그녀의 춤사위에 사로잡혀 넋을 잃는다. 도깨비는 그녀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최석민무용단의 첫 번째 정기공연인 한국창작무용 ‘도깨비(도깨비 사랑에 빠지다)’의 내용이다. 최석민무용단은 무용에 연극적 요소를 도입한 이번 공연을 오는 20일 오후 7시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

최석민 무용단은 우리의 것이면서 독창적인 콘텐츠이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도깨비’를 공연의 소재로 삼았다.

특히 창작무용공연은 관객들에게 어렵고, 작품해석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존 무용공연 방식에 스토리텔링, 연극적 요소, 영상 등의 연출작업도 도입했다.

연출·안무 최석민(하얀 도깨비), 전도현(빨간 도깨비), 임현준(파란 도깨비), 김동환(까만 도깨비), 김정균(노란 도깨비), 여자 무용수역에 이정은(주역 무용수) 외 5명이 출연하고, 춤추는 도깨비역에 포항제철동초등학교 무용부 14명이 특별 출연한다.

최석민무용단 최석민 대표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보다 한국적인 소재를 오늘날의 감각에 맞도록 작품화해 편안하게 감상하고,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가격은 일반 1만원, 중·고등학생 5000원이다.

한편 2007년 창단한 최석민무용단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용공연 뿐만 아니라 연출,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도 쌓고 있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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