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수 프로듀서 “폭발적 연기력, 대중들 불러 모아”
4년 만에 <지킬 앤 하이드> 컴백, 침체기 극복 기대
신춘수 프로듀서(오른쪽)는 “2000년 <오페라의 유령>이 뮤지컬의 상업화를 이뤘다면, 2004년 <지킬 앤 하이드>는 스타가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일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며 조승우가 뮤지컬계에 끼친 영향을 높이 평가했다.
“<지킬 앤 하이드> 초연 당시 조승우 신드롬은 그 이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할 만큼 대단했다.”
신춘수 프로듀서(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가 4년 만에 <지킬 앤 하이드>로 돌아온 조승우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기대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2004년 초연된 <지킬 앤 하이드>가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조승우가 있었기 때문. 신춘수 프로듀서로선 그만큼 조승우가 갖는 의미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25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 에메럴드 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간담회에 조승우와 함께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신춘수 프로듀서는 조승우가 한국 뮤지컬계에 끼친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2000년 <오페라의 유령>이 뮤지컬의 상업화를 이뤘다면, 2004년 <지킬 앤 하이드>는 스타가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일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며 “조승우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대중들을 뮤지컬로 오게 한 역할을 한 게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때 조승우 빼고 무슨 작품을 기획할까 하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다”며 뮤지컬계에서 차지했던 조승우의 비중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조승우는 당시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동시에 연기해야 하는 까다로운 역할을 탄탄한 연기와 노래,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훌륭히 소화해 내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조승우의 뛰어난 연기는 입소문을 타고 급격히 퍼졌고, 급기야 ‘조승우 신드롬’이라는 태풍의 눈으로 발전해 공연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조승우는 2006년에도 한 차례 더 흥행돌풍을 주도했으며 특히 일본공연도 성황리에 마쳐 그의 진가를 입증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2004년 25세 조승우를 만났는데 당돌하다는 첫 번째 느낌, 그리고 자신감이 있었다”고 추억하고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했는데 첫 선을 보이는 순간부터 매일매일 진화했다. 하루하루가 하이드처럼 괴물로 변해가고 있었다”며 조승우의 연기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자기 이름을 걸고 오랫동안 공연되는 공연은 사실상 많지 않다. <지킬 앤 하이드>가 조승우의 대표작인 됐으면 좋겠다”는 욕심과 당부를 동시에 전했다.
그러나 정작 조승우 본인은 이 같은 주위의 반응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조승우는 “1년에 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해도 영화 1편, 뮤지컬 1편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나로 인해 뮤지컬 침체기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지 잘 모른다”며 “그저 연기하는 사람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조승우 외에도 류정한, 홍광호, 김준현이 ‘지킬’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밖에도 김소현, 김선영, 소냐, 선민, 조정은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다음달 30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26일 오픈된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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