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송령 ´한국 첫 부자나무´ 공식인증

박정우 기자 (dirtbox@naver.com)

입력 2010.05.28 13:19  수정

한국기록원, 기네스북 등재 전 ´재산 보유 식물´ 인정

예천을 지키는 600살 넘은 소나무 석송령

´세금 내는 소나무´로 유명한 경북 예천의 석송령(石松靈·반송·수령 600년 이상)이 한국 1호 ´재산 보유 식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8일 예천군에 따르면 감천면 천향리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294호 석송령은 지난 27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초 재산을 보유한 식물(인정번호 제735954호)´로 공식인증을 받았다.

높이 10m, 둘레 4.2m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석송령은 천향리 일대 3937㎡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한 해 5만원 정도의 토지세를 내는 부자나무로 꾸준히 소개돼 왔다.

예천군은 석송령의 기록자원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한국기록원과 협약을 맺고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 중이다. 이번 한국기록원의 공식인증은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위한 사전절차란 것이 예천군의 설명이다.

´국내 최초 재산 보유 식물´ 인증서 전달식

예천군 관계자는 "기네스월드레코드사에 제출할 증빙자료의 추가적인 확보는 물론 국내에 석송령의 명성을 다시 한번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예천군과 한국기록원은 석송령에 관한 증빙자료 보완 및 번역절차를 거쳐 반드시 기네스북 등재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석송령은 1927년 이 마을에 후손 없이 살던 이수목이란 사람이 자신의 토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자 마을 주민들이 ´석평마을에 사는 영험한 소나무´란 뜻에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 이 기사는 경상북도인터넷신문 ´프라이드 i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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