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동절기 맞아 제설대책본부 24시간 가동…장비 2배 확대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11.09 05:53  수정 2026.11.0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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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제설 시설 확대해 도로열선과 염수분사장치 강화

보행 취약구간 집중 관리로 어린이·노인 안전 확보

이동식 전진기지 추가해 골목길까지 신속한 제설 대응

목동 제설전진기지에서 제설 장비를 확인하고 있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양천구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겨울철 폭설과 도로 결빙에 대비해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제설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제설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강설량에 따라 3단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 이에 따라 13개 실무반과 18개 동주민센터가 연계해 7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307대의 제설 장비를 확보해 주요 간선도로 154㎞와 생활도로 257㎞ 등 총 411㎞ 구간에서 제설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스마트 원격 제설 시설과 장비를 사전에 확충해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도로열선은 29개소에서 42개소로, 고정식 염수분사 장치는 8개소에서 14개소로 각각 확대해 기습 강설 시 원격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경사지 2.3㎞ 구간에는 미끄럼 방지 홈 포장을 새롭게 도입해 차량 미끄러짐을 줄이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쓴다.


탑승형 제설장비를 활용해 눈 쌓인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양천구

보행 취약계층을 위한 제설도 강화된다. 구는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노후 아파트 주변 등 30개소를 '보행 취약구간'으로 선정하고,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강설 예보 시 전문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신정동과 목동 전진기지에 더해 신월동에 이동식 전진기지를 추가로 운영해 장비와 자재의 현장 투입 속도를 높인다. 소형 제설장비도 61대에서 129대로 늘려 골목길까지 신속하게 대응한다.


주민 참여 활성화도 추진된다. 공동주택 주변 도로와 이면도로 제설에 참여한 단지에는 제설 실적에 따라 최대 5%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눈 치우기 인증샷' 이벤트에는 단체 공모를 새롭게 도입한다.


보행로 눈 치우기에 함께하고 있는 주민들ⓒ양천구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올겨울 강수량이 많고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설 초기부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주요 도로뿐 아니라 골목길과 보행로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제설 장비 확충과 스마트 제설체계 구축, 주민참여 제설 활성화 등의 성과로 서울시가 주관한 '2025~2026년 제설대책 종합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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