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스카프 아저씨, 경호원까지 배치했는데도 결국…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11.07 18:08  수정 2026.11.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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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재개한 4일 방문객 몰려 경찰 출동…5일 휴업

안전사고 예방·질서 유지 위해 경호업체 직원 3명 배치

7일에도 인파 몰려 내일(8일) 다시 임시 휴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남대문시장 '스카프 아저씨'가 민간 경호원까지 고용했지만 결국 다시 휴업하기로 했다.


경호업체 직원 배치는 과도한 인파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및 시장 낼 질서 유지 차원의 조치로 지난 4일에는 매장에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경찰까지 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주말인 7일에도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내일(8일)도 임시 휴무하기로 했다.


남대문 시장 '한양사'에서 스카프를 파는 '스카프 아저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쳐.

6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 시장 내 '한양사'에서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스카프를 판매하며 인기를 끈 소위 '스카프 아저씨'가 이날(6일) 오전부터 가게 앞에 민간 경호업체 직원 3명을 배치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SNS 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장 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SNS 상에서는 한양사 앞 노란색 형광 조끼 차림의 경호업체 직원들은 가게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가게 앞에 모여있는 손님들에게 줄을 서도록 유도하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앞서 스카프 아저씨는 지난 4일 영업을 재개했지만 가게 앞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까지 출동한 바 있다. 스카프 아저씨는 5일 SNS를 통해 "너무 많은 분들이 모이셔서 경찰분 들까지 출동하시는 바람에 안전이 많이 걱정됐다"며 하루 임시 휴업을 했음을 알렸다.


남대문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스카프 매장 한양사에서 직접 안전요원을 고용한 것"이라며 "시장 차원에서도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말인 7일에도 사람이 몰리면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내일(8일)도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 스카프 아저씨는 이 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오늘 영업은 조기 종료하고 내일도 안전이 걱정돼 임시 휴무하겠다"며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 SNS 캡쳐.

앞서 스카프 아저씨는 손님에게 물건을 사지 말라고 말리는 독특한 호객 멘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카프 6장을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팔면서도 "지금 과소비야", "사가도 집에 가면 안 써" 등으로 구매를 만류한다거나 매대 가득한 스카프를 구경하는 손님에게 "교양 있게 행동하지 마, 뒤집어야 (다른 디자인의 스카프가) 나올 거 아니야" 등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손님들의 마음을 이끌었다.


이에 스카프 아저씨는 판매하는 제품 '스카프'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차은우의 이름을 합친 '스카프리오', '스은우' 등의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스카프 아저씨의 입담을 직접 듣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스카프 아저씨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자 지난달 31일 임시 휴업을 선택했고 며칠 간의 휴업 이후 지난 4일 다시 문을 열었지만 인파가 다시 몰리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다음날인 5일 다시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요즘 생각지도 못한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서 솔직히 가슴 한 구석에는 엄청난 부담감과 불안함이 있다"며 "너무 많은 분이 한꺼번에 찾아오다 보니 오신 분들과 제대로 인사하고 소통하기도 어렵고 주변 상인분들께도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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