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 김종철…1년11개월 수장 공백 메우나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6.11.06 20:25  수정 2026.11.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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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후보 45기…공공안전·생활안전·정보 분야 두루 경험

국정상황실·국정기획위 파견…경찰청 차장 거쳐 후보자 지명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행정안전부 제공

이재명 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자로 김종철(56·경찰간부후보생 45기) 경찰청 차장이 지명됐다. 2024년 12월 조지호 전 경찰청장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약 1년11개월간 이어진 경찰 수장 공백을 메울 후보자다. 정보와 공공안전, 생활안전 등 경찰 내 주요 분야를 거친 데다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근무한 이력이 눈에 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차장을 제25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경찰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 동의안을 의결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면 2년 임기의 경찰청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가경찰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고 그 이상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엄중한 시기에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상동기 범죄와 관계성 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 시스템과 현장 매뉴얼 등을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1970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진주 명신고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중앙대에서 석사 학위를, 경찰대학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간부후보생 45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서울 서초경찰서장과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등을 지냈다. 강원 속초경찰서장 등 일선 경찰서장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이후 대구·대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거쳤다. 현장 지휘관부터 지방청 주요 보직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치안 분야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남경찰청장에 취임했고, 올해 8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 9월 경찰청 차장에 임명됐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파견돼 두 차례 근무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도 파견돼 국정 운영 방향과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장 치안뿐 아니라 인사·정보·자치경찰 등 정책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윤 장관은 김 후보자에 대해 "현장 치안은 물론 자치경찰·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 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형사사법 체계 개편과 경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거시적 안목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가 정식 임명되면 2024년 12월 이후 이어진 경찰청장 직무대행 체제도 마무리된다. 조 전 청장의 직무정지 이후 이호영·유재성 전 경찰청 차장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세 명이 차례로 직무대행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경찰청 차장으로서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형사사법 체계 개편과 경찰 개혁 등 주요 현안을 이끌어왔다. 정식 임명될 경우 2016년 이철성 전 청장 이후 약 10년 만에 간부후보생 출신 경찰청장이 된다.


△1970년 경남 함양 △진주 명신고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중앙대 석사 △경찰대학 행정학 박사 △간부후보생 45기 △속초경찰서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청와대 국정상황실 △대구경찰청 공공안전부장 △대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경남경찰청장 △경찰청 차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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