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건축물 보존하며 수변·지상·공중 연결하는 복합문화 공간 조성
수변문화공간 개방 열흘 만에 10만 명 넘게 방문하며 시민 호응 높아
시민 80% 이상 사업 동의, 2030년 하늘예술정원 완성 목표
'일타시장' 영상 갈무리ⓒ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들섬을 찾아 '회크닉'(회+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인스타그램 피드가 게시 5일 만에 7만1000회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공유 수는 9만회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6일 공개한 '일타시장' 5탄 영상을 통해 노들섬의 변화와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오 시장은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을 걸으며, 과거 모래언덕이었던 노들섬이 예술섬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노들섬이 한강의 모래언덕에서 시작해, 1917년 한강 인도교 건설 과정에서 흙을 쌓아 다리를 받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1970년대 초 매립을 통해 섬의 형태가 완성된 이후 호텔, 공연장, 예술의 언덕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논의됐으나, 오랫동안 실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명박 시장 재임 당시 약 25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해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했고, 오 시장이 이를 이어받았으나 시의회 반대와 시장 교체 등으로 계획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전 시장 시기에는 기존 계획이 백지화되고 텃밭이 조성됐으며, 복합문화공간 건축물에 대해 "교도소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2023년 '도시·건축디자인 혁신방안'의 첫 공공사업으로 노들섬을 선정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을 본격 추진했다고 밝혔다. 설계안은 토마스 헤더윅의 '사운드스케이프'가 시민평가단과 건축가 경쟁을 거쳐 선정됐으며, 기존 건축물을 보존하고 하늘정원과 수상정원 등으로 섬 전체를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일타시장' 영상 갈무리ⓒ서울시
지난 9월 개방된 수변문화공간은 쓰레기장과 주차장이 놀이정원과 틈새정원 등으로 탈바꿈하며, 개방 열흘 만에 10만4000명, 10월 말 기준 약 45만명이 방문했다. 오 시장은 "누구라도 와서 산책을 하면서 한강의 멋진 일출, 낙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들섬 사업은 2027년 수상정원, 2030년 하늘예술정원 등 단계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2030년이 되면 지금 있는 건축물들 위에 하늘정원이 만들어지면서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그 위를 멋진 경치를 감상하시면서 산책할 수 있는 서울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완성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실시한 시민인식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2%가 사업추진에 동의했으며, 82.2%는 향후 방문 의향을, 89.2%는 수변문화공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80.1%는 노들섬 사업이 서울의 미래 도시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접근성 개선 등과 함께 노들섬을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생태공간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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