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다시 급증…입원 2배·사망 신고 5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11.06 10:17  수정 2026.11.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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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22.8명…7~12세 60.9명 최다

65세 이상 입원 비중 64.9%…어린이 접종률 56.1% 그쳐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올해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가운데 최근 환자 발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입원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었고 독감 확진 이력이 있는 사망 신고도 5배 이상 늘었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감염과 고령층의 중증화 위험이 두드러지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인 올해 44주차(10월 25~31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으로 전주 19.2명보다 18.8%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올해 독감 유행은 9월 초 시작된 이후 10월 들어 다소 감소했지만 최근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6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8세 37.4명, 1~6세 33.1명, 19~49세 23.7명 순이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한 가운데 소아·청소년의 유행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입원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국 223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44주차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461명으로 전주 389명보다 18.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4명과 비교하면 약 2.6배 수준이다.


특히 전체 입원환자의 64.9%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집계됐다.


인플루엔자 양성 사망 신고도 증가했다. 44주차 신고 건수는 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건보다 5.25배 많았다.


다만 해당 수치는 사망 전 30일 이내 인플루엔자 확진 이력이 있는 환자를 집계한 것이다. 실제 독감이 사망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다른 원인으로 숨진 사례도 포함돼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43주차 25.3%에서 44주차 30.0%로 상승했다.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H1N1)pdm09형으로 이번 절기 백신에 사용된 바이러스주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발견되지 않았다.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은 약 814만명으로 접종률 71.1%를 기록했다. 어린이는 약 278만명이 접종해 56.1%에 머물렀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 어린이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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