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49년 만에 통합청사 개청…구민 편의성 우선 '열린 청사' 새출발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11.04 11:15  수정 2026.1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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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보건소·구의회 한곳에 모여 원스톱 행정 서비스 제공

마곡열린도서관·공공예식장 등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

옛 화곡동 청사 부지는 복합문화거점으로 재탄생 추진

강서구청 통합청사 외관ⓒ강서구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개청 49년 만에 마곡 통합청사(공항대로 135)에서 구민을 맞이한다. 구는 지난 10월 한 달간 단계적으로 이전을 진행했으며, 구의회까지 모두 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통합청사 운영에 들어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26일 신청사로 첫 출근하며 "흩어져 있던 행정 기능을 한곳으로 모아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며 "편리하고 쾌적한 청사에서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통합청사는 대지 2만244㎡, 연면적 5만9147㎡ 규모로 구청 본관, 보건소, 구의회, 별관 등 4개 건물로 구성됐다.


강서구청 통합청사 로비ⓒ강서구

그동안 강서구청은 본관과 화곡동·가양동 별관, 구의회, 보건소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구민들이 행정 업무를 볼 때마다 여러 곳을 옮겨 다녀야 했다.


하지만 이번 통합으로 기존에 분산됐던 청사들이 한곳에 모여 구민들이 행정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행정'이 가능해졌다. 구는 연관 부서의 인접 배치로 내부 협업을 강화했으며, 민원실을 1층과 2층에 두고 이동 약자를 위한 전용 상담실도 마련했다. 1층 민원실에는 인공지능 키오스크가 설치돼 부서 위치와 민원 절차 안내 등 다양한 구정 정보를 제공한다.


통합청사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아졌다. 또한 구는 마곡역의 부역명으로 강서구청 병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통합청사에는 405면의 주차 공간과 산책 가능한 정원, 녹지 공간도 조성됐다.


강서구청 통합청사 타임라운지ⓒ강서구

구청 앞 광장은 얕은 물이 깔린 '미러 폰드'로 조성해 청사의 미적 감각을 한층 끌어올렸다. 미러 폰드는 손쉽게 물을 채우고 뺄 수 있어, 행사 공간이 필요할 때는 광장으로 유연하게 운영이 가능하다.


주민 공모로 명명된 '마곡열린도서관'은 인공지능 특화 도서관으로 프로그램실, 동아리실 등 소통 공간을 갖췄다. 또한 3만권 이상의 장서를 소장할 계획으로 구립도서관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청 통합청사 다목적홀ⓒ강서구

지하 2층 다목적홀은 주말에는 공공예식장으로, 평일에는 구민 소모임이나 행사 공간으로 운영된다. 12월에는 별관 3층에 '서울형 키즈카페 강서구청점'이 개장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1층 로비에는 '강서역사문화관(타임라운지)'이 마련돼 강서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영상과 기록물을 전시한다. 디지털 '기부자 명예의 전당'과 현장 기부 키오스크도 설치해 기부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강서구청 통합청사 열린도서관ⓒ강서구

한편, 옛 화곡동 청사는 공영 주차장으로 우선 활용되고, 장기적으로는 공연장·도서관·체육시설·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옛 청사 부지를 단순 매각하지 않고 주민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고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진 구청장은 "이번 강서구 통합신청사의 개청은 강서구가 더 큰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이자 출발점"이라며 "청사의 문을 활짝 열어 구민 누구나 편히 찾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흩어진 행정 역량을 하나로 모아 강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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