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시사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현안을 논의했다. ⓒ 전북도
‘2036 하계올림픽’ 전주, 서울 공동개최 추진을 놓고 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처음으로 공식 지원 의지를 밝혔고, 대한체육회도 협력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전북도와 서울시 합의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시사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 지사는 서울과의 공동 개최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양 시·도 간 공동 개최 합의가 이뤄질 경우, 국제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IOC의 심사 일정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최휘영 장관은 “전북도와 서울시의 빠른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합의가 도출될 경우 문체부 차원의 지원과 관련 절차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합의할 경우라는 조건이 달렸지만, 정부 차원의 첫 지원 의사 표명이다. 그간 서울시가 전북의 실행 계획과 정부의 역할을 요구해 왔던 만큼 협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 카타르,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헝가리, 독일 등 모두 7개국. IOC는 이번 달 세 차례 화상 대화를 통해 올림픽 비전과 재정, 운영계획 등을 확인한 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전략 대화' 단계에 진입할 상위 3개 후보국을 압축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올림픽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와 공동 개최를 협의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 큰 틀에는 합의했지만 각론이 문제다. 대회 명칭과 경기장 배치, 숙박 시설, 선수촌 건립, 비용 분담 등 올림픽 공동 개최를 위해 양측 간 협의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공동개최 구상을 구체적인 계획에 담으려면 이달 안에 합의를 마무리해야 한다. 정부 지원이 약속된 만큼 전북과 서울이 역할과 비용 분담 협상에서 어떤 결론을 맺을지 주목된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대한체육회가 10월 30일 전북과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서울시와의 2036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합의 시, 관련 규정에 따른 절차에 지체 없이 착수해 IOC 일정에 맞춰 완료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22일자 대한체육회 공문을 놓고 대한체육회가 공동개최 추진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대한체육회는 “해당 공문은 양 시·도 합의 이후 필요한 국내 절차와 추진일정을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0일에는 기존 공문의 취지를 분명히 하는 공문을 추가 발송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원택 지사가 문체부 장관과 대한체육회장의 면담을 통해 공동 개최 추진에 대한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지원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만큼, 공동 개최에 대한 서울시의 화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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