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경북대서 지방정치 특강

대구 = 김상현 기자 (scoop@dailian.co.kr)

입력 2026.11.03 17:04  수정 2026.11.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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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지방자치론 수강생 대상 특강

포스코 16년 현장서 책임감 배워

"청년도 변화의 주체 돼야" 당부

신규 아파트 맞춘 초교 개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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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포항시장이 3일 경북대학교 학생들을 만나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시민의 일상 속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현장 중심 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포스코 현장 근무와 경북도의원 시절을 돌아보며 청년들에게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경북대 지방자치론 수강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의에 나섰다. '내 삶을 바꾸는 정치, 내 도시를 바꾸는 선택'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그는 포스코 직원에서 3선 경북도의원을 거쳐 포항시장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풀어놓았다.


박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7월 1일 민선 9기 포항시장에 취임했다.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포스코에서 보낸 16년을 현장의 가치를 깨닫고 책임감을 익힌 시간으로 회고했다.


그는 "자다가도 설비가 멈췄다는 연락이 오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그곳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배웠고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치에 발을 들인 계기도 털어놨다. 한나라당(전 국민의힘) 경북도당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에 눈을 떴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풀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정치 참여로 이어졌다는 설명했다.


3선 도의원 시절의 성과도 짚었다. 특히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환경 조성에 힘쓴 경험을 꺼냈다. 신규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초등학교가 문을 열 수 있도록 뛰었던 사례를 들며 주민의 일상 속 불편을 찾아 해소하는 일이 지방정치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지방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지역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고 작은 불편부터 해결하는 것이 지방정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도의원과 시장의 역할 차이에 대해서는 "도의원이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이라면 시장은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결과로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포항이 안고 있는 주요 과제로는 인구 감소와 골목상권 침체, 청년 유출을 꼽았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박 시장은 "지방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내가 사는 곳을 조금 더 살기 좋게 만드는 일에서 시작된다"며 "청년 여러분도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에서 배운 책임감과 도의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청년들이 포항에서 꿈을 키우고 미래를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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