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임용…경제 사령탑 공백 해소
과학기술처 출신 행시 38회 경제통
로봇·AX 국책사업 이끈 산업 관료
반도체·모빌리티·헬스케어 재편 주도
최운백 대구시 경제부시장 내정자. ⓒ대구시
대구시 경제정책을 총괄할 경제부시장 자리가 9개월 가까운 공백 끝에 채워진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취임 후 첫 경제부시장으로 최운백 전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을 낙점했다.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관련 정책 실무를 오래 다뤄온 내부 관료에게 경제 사령탑을 맡긴 것이다.
시는 3일 최 내정자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 교육을 수료한 뒤 오는 23일 경제부시장으로 정식 임용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는 지난 2월 홍성주 전 경제부시장이 퇴임한 이후 줄곧 비어 있었다.
1971년생인 최 내정자는 대구오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영국 엑서터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로 1996년 4월 과학기술처에서 공직에 입문했고, 2008년 대구시로 옮겨 왔다. 이후 첨단의료산업국장, 창조경제본부장, 혁신성장국장, 경제국장, 미래혁신성장실장 등 산업·경제 분야 핵심 보직을 차례로 맡았으며 달서구 부구청장도 역임했다.
시는 최 내정자가 지역 미래 신산업의 굵직한 성과를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2023년 8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24년 10월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공모 선정, 2025년 8월 '지역거점 AX 혁신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경제·산업 보직을 거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실무 경험을 쌓은 데다 지역 유관 기관·단체와 중앙부처 양쪽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점을 발탁 이유로 꼽았다.
최 내정자는 취임 후 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제조업 AX 전환, 첨단산업 육성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정책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 같은 민생경제 회복 정책도 병행한다.
추 시장은 "최 내정자는 지난 20년간 대구시의 산업·경제 정책을 현장에서 직접 기획하고 추진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고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 안에서도 두터운 신망과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온 인물"이라며 "이러한 전문성과 리더십으로 대구의 산업구조 대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경제환경을 만들고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부시장으로서 최적임자라고 판단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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