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우주의학센터 개소식 개최
NASA 전문가 초청해 우주 생명과학 연구 성과 공유
국내 산업체 협력·글로벌 공동연구 확대 추진
강동경희대병원 전경.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우주환경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노화·만성질환 치료 연구에 나선다. 의학·치의학·한의학을 결합한 연구체계를 바탕으로 우주에서 얻은 연구 성과를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2일 별관 4층 차후영홀에서 ‘우주의학센터’ 개소식을 열고 우주의학 융합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우주의학은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등 우주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주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진단·치료법을 연구하는 분야다.
우주에서는 골밀도 감소와 근육 위축, 심혈관 기능 저하 등 노화와 유사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면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등 지상의 노인성·만성질환 치료법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세중력 환경을 이용한 단백질 결정 연구 역시 신약개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정부의 우주·항공 분야 육성 정책에 발맞춰 임상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우주의학 연구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연구중심병원 인증 준비와 연계한 중점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전문 연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의 핵심은 의학·치의학·한의학을 결합한 융합연구다. 의학 분야에서는 재활·심혈관·항노화 관련 임상연구를, 치의학 분야에서는 우주환경에 따른 구강 건강 변화와 관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한의학 분야에서는 대사·면역 조절과 침구·한약을 활용한 우주환경 적응 연구에 나선다.
국내 의료산업체와의 연구개발(R&D) 협력도 확대한다.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입자 구조 최적화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베일러대학교, 메이요클리닉 등 해외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과 국제 공동연구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우주환경에서 얻은 연구 성과를 지상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적용하는 ‘Space-to-Earth(우주에서 지상으로)’ 중개연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설립을 주도한 차재명 연구부원장은 “우주항공 의료와 헬스케어는 지상의 만성질환 및 노화 치료로 이어지는 ‘Space-to-Earth 중개연구’의 핵심 영역”이라며 “의·치·한 통합 임상 자원을 바탕으로 국내 우주의학 연구를 선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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