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24시간 의료·돌봄 지원…대전에 전국 첫 전문시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11.03 14:45  수정 2026.11.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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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거주시설 '로뎀' 의료집중형 전환

서울 '영락애니아의 집'도 시범사업 선정

보건복지부. ⓒ데일리안 DB

24시간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이 거주시설에서 전문적인 간호와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기존 생활시설에 의료인력과 장비를 보강한 전국 첫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이 대전에 문을 열었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로뎀'이 이날 전국 최초의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로 개소했다.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은 지속적인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을 위해 기존 거주시설의 기능을 강화한 전문서비스 제공기관이다.


시설 내 의사와 간호사를 배치하고 생활지원 인력을 보강해 장애인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의료와 돌봄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2023년 3월 발표한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3~2027년)'에서 의료집중형 전문서비스 제공기관 도입 계획을 제시했다. 기존 대규모 거주시설을 소규모화하고 의료집중형 전문기관 등으로 전환하는 방향도 포함됐다.


이후 지난해 대전의 '로뎀'을 첫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서울의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영락애니아의 집'이 추가로 선정됐다.


의료집중형 시설에서는 의사의 의료지도에 따라 간호사가 중증장애인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호흡 지원을 위한 석션(흡인), 산소포화도 모니터링과 산소투여, 경장영양식 지원, 위루 관리, 개인별 투약과 약물관리, 상처 드레싱 등이다.


이를 위해 기존 시설의 생활공간을 개선하고 의료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도 확충한다.


의료용 침대와 리프트기, 산소주입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석션기, 자동주입펌프, 환자모니터장치, 의료용 산소발생장치 등이 주요 보강 대상이다.


기존 거주시설이 일상생활 지원 중심이었다면 의료집중형 시설은 상시 건강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전문적인 간호와 돌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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