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신장식 "총선서 반개혁 인사 지역구 출마…민주당, 개혁정당 맞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11.03 14:11  수정 2026.11.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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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을 반개혁 심판 도구로 사용해 달라"

민주당에 "민주개혁 진앵 내 경선 치르자"

합당론 관련 "내부 정치용·국면 전환용"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8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사를 포함해 '반개혁적 인물'이 있는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의 합당론과 관련해선 "내부 정치용,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했다.


신장식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더 이상 민주당 간판이 개혁성을 보증하지 못한다"며 "혁신당은 2028년 총선에서 '반개혁 지역구'에 가장 선명하고 개혁적인 인물들이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반개혁 노선을 걷는 이들은 검찰개혁 국면에서 검찰 편을 든 사람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공개 반대한 사람들, 혁신당과 민주당 간 밀약설을 퍼뜨리는 사람들"이라며 "혁신당을 반개혁 심판의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의 어부지리가 걱정이냐. 지금 이대로 가면 모두 망한다"며 "개혁정당인 혁신당 후보가 나서야 경쟁력이 올라간다. 어부지리를 주고싶지 않다면 민주개혁 진영 내 경선을 치르자"고 촉구했다.


이어 "그럼으로써 진영 전체의 힘을 모아 내자"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정치적 합의를 이루어 내야 한다. 내란 극우 세력을 제압하는 확실한 길이고, 국민께 확실하고 선명한 선택지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우리가 아는, 국민이 70년간 지켜온 그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개혁정당 맞느냐"며 "이대로 가면 2028년 총선은 필패다. 2030년 제5기 민주개혁정부 이어달리기도 난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합당론에 대해서는 "전현직 대표, 중진, 소위 (통합·연대 관련) 담당자 모두들 결혼식을 혼자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상식이 아니다"라며 "내란 극복 연합, 민주 대연합을 민주당 집안싸움에 희생시키지 말라. 우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대표를 향해선 "(우리 당과) 정책을 포함해 어디까지 연대할 수 있느냐하는 것에 대해 담당자가 있어서 논의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며 "그 담당자는 누구랑 논의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신 대표는 "당내에서 논의하는 거라면 실컷 하라"라며 "하지만 혁신당과의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정청래 전 대표의 '1월 합당' 주장과 관련해서는 "유튜브에서 방송했다고 하고 그것이 언론에 드러난 다음에 알게 됐다"며 "조국 전 대표를 비롯해 우리 당내에서 미리 안 분이 계신가 확인해 보니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 본인이 그냥 하신 발언"이라며 "다시 돌려드린다. 결혼은 혼자 하는가. 예식장 먼저 잡고 신랑이나 신부를 구하나"라고 했다.


신 대표는 오는 27일 창당 1000일을 맞아 당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혁신 프로젝트'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 강령과 중장기 전망을 연구할 '비전랩' 설치 계획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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