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안창호급보다 탐지·타격, 은밀성, 생존성 강화
전투체계, 소나체계 성능 개선…리튬전지체계 탑재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앞둔 해군의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 서희함(3600t급). ⓒ해군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3일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인 서희함(SS-088) 진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진수하는 서희함은 선도함인 장영실함(SS-087)에 이어 Batch‑Ⅱ의 두 번째 함정이다. 함명은 고려시대 명재상 서희의 이름에서 따왔다.
해군의 두 번째 3600t급 잠수함인 서희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이다. 장보고-Ⅲ Batch-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에 비해 탐지 및 타격 능력, 은밀성, 생존성이 한층 강화됐다.
서희함은 길이 약 89m로 장보고-Ⅲ Batch-Ⅰ 도산안창호함급보다 선체 규모가 확장돼 다양한 무장과 탑재 장비 수용 능력을 확보했다.
전투체계와 소나체계의 성능 개선을 통해 장거리 다중 표적에 대한 식별 및 정밀 타격 능력 등이 강화됐다. 안정성이 검증된 국산 리튬전지체계를 탑재해 잠항 지속시간과 최대속력 항해시간을 늘려 작전 운용능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중 안전설계 적용과 전용 육상시험시설을 통한 사전 검증 및 안전진단을 거쳐 체계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함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고도의 은밀성을 갖추고 있다.
주 추진계통 이상 발생 시 기동을 보장하는 보조추진기 탑재, 전자광학센서 기능 제한 시 직접 관측이 가능한 관통형 잠망경 등을 탑재해 함정 생존성을 높였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대비 리튬전지체계 등 12종의 장비를 추가 국산화해 총 70종의 국산화 장비를 탑재했다.
서희함은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8년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이상우 방위사업청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은 "서희함은 최첨단 기술력이 결집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으로서 국내 잠수함 설계 및 건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확대된 국산화 성과를 바탕으로 해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첨단 방위산업 기반 확립과 잠수함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구성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은 "서희함은 강력한 수중작전능력을 바탕으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신예 국가전략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을 통해 국민을 지키는 정예해군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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