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세훈 삼행시'가 차차기 대권 염두?…"챗GPT 도움으로 그냥 건배사 한 것"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11.02 15:41  수정 2026.11.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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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도 함께 삼행시 형식 선택해"

"'사람 대 사람'으로 축하한 것"

"장동혁 연임? 지선 패배자 표심이 관건"

"국민의힘 차기 전대, 후보군이 중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삼행시'를 낭송한 것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른 만찬 참석자들과 함께 단순히 축하 의미로 건배사를 한 것이지, 향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전략적인 행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2일 채널A 라디오에 출연해 '삼행시 행보가 오 시장 이후 차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의에 "호사가들은 그런 얘기를 하겠지만, 삼행시 경연대회가 아니었다"며 "10명 남짓한 분이 돌아가면서 건배사 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6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 시장의 초청으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만찬을 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오 시장 이름으로 '오뚝이처럼, 세파를 이겨내니, 훈풍이 분다'라는 삼행시 건배사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만찬 자리에 있는 분 모두 건배사를 했다"며 "저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삼행시 형식을 선택해 (건배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챗GPT를 활용해 오 시장 삼행시를 한 것이며, 차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 의원은 "정치하는 사람이 그런 비전이야 당연히 갖고 있다"면서도 "오 시장이 무죄가 난 다음에 많은 사람이 기뻐했다. 오 시장이 그동안 고생했던 것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으로 가서 축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의 마음인데, 만약에 거기서 혼자 머리 아프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른 사람일 것 같다"며 "(그런 사람은) 정략적으로 해서 주판 굴리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치권에서 '사람 대 사람'으로 당연히 (축하하는) 것들에 대해 계속 해석이 나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정치권에서 (양심이) 사라졌냐를 의미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오 시장과 접점을 만드는 것이 향후 합당·연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합당·연대를 생각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나 정점식 원내대표와 얘기해야지, 왜 오 시장과 얘기를 하는가"라면서 일축했다.


장 대표의 당대표 연임 가능성에 대해선 "장 대표는 지방선거 때 거의 다 죽은 분위기였다가 결국에는 오 시장이 신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이긴 것처럼 분위기가 된 거 아니겠나"면서 "지방선거에 지신 분들이 조금 한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이 책임 당원을 몇백명씩 이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들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대한민국 국민은 선거 2주 전부터 선택을 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를 한다고 하면 후보군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모두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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