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조국혁신당이 구명정' 유시민에 "권력 투쟁적…분열 고착화될 수도"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11.02 14:38  수정 2026.11.02 14:39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정청래 "내년 1월까지 합당" 주장엔

"왜 1월인가?…총선거는 2년뒤 4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대통합추진단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합추진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국혁신당 겨냥 '위기에 옮겨탈 수 있는 구명정 또는 노아의 방주처럼 여겨진다'고 발언에 대해 "(발언들로 인해) 자칫 분열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대통합추진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2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최근 유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엊그저께 방송 출연 내용을 보면 약간의 권력투쟁적인 요소도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구명정으로 표현한 것을 통해 자칫 분열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그는 "지금까지 (유 전 이사장이) 재건축론이라든지 필연적 필패론이라든지 어물전 썩은내라든지 막말하는 게 있었는데 그게 소위 진영론에 빠져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는 (유 전 이사장이) 진영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들고 나왔고, 대통령을 향해 '진영의 수장으로 돌아오라'고 얘기하는 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또는 떠났기 때문에 '해체'라는 논리로 연결하는 걸 보면서 이건 좀 과하다(싶었다)"고 날을 세웠다.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내년 1월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왜 1월인가"라며 "합당이 되면 여러 지역구서 경선을 해야 되고, 경선은 결국은 권리당원을 갖고 하는 싸움인데 권리당원(의 표를) 행사할 수 있는 '당원 6개월'의 요건을 갖출 시간을 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조국혁신당에서 합당에 대해 "국면 전환 소재 되는 건 거부한다"는 날선 반응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만이 아니라 이 국면이 과연 옳은 국면인가"라며 "다음 총선은 물론이고, 그 다음 대선에서 이런 형국서 과연 확실하게 민주·진보 개혁 세력이 이길 수 있느냐라는 입장으로 돌아오면 다 절실한 문제가 되는 것이지 이게 '민주당만의 절실한 과제'로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다만,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합당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양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신속하게 또는 전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김민석 대표에게 '이제는 우리가 좀더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합당에 대한 정치적 결단을 고려할 시점이 됐다'는 말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김 대표가 합당 논의에 소극적이다'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번 전당대회 때 여기도 나와서 제가 아마 첫 번째 공개적으로 김민석 후보 지지를 선언했는데, 그때 그 직전에 김민석 대표를 봤다"며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본인은 합당, 통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그런 전향적인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김민석 대표 지지의 마음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