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민생 폭정 사죄 후 정책 전환 약속해야"
정점식 "사법개혁, 李 정치적 탈옥 위한 제도 파괴일 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이번에도 또다시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국민을 돼지 취급하면 시정연설이 정권 종말 선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시정연설에서는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오늘 시정연설에서 반드시 해야 할 말들이 있다"며 "먼저 부동산 지옥,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장지수펀드(ETF) 주가 폭락 사태, 농지 전수조사 등 민생 폭정에 대해 사죄하고 정책 전환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지뢰 도발과 핵 위협, 미사일 발사에 맞서 국군통수권자로서 확고한 국방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한미동맹 파탄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도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조작기소 특검 등 사법 파괴를 중단하고 당당하게 재판받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권이 기어이 죽을 길로 가려는 모양"이라며 "국정조사 해봐야 나올 건 뻔하다. 이재명 범죄만 다시 확인하는 '연어술 파티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정부의 821조 예산안에 대해선 "반도체 특수에 기대 돈 뿌릴 궁리만 한다. 경기도를 말아 먹더니 이제 대한민국은 더 크게 말아먹을 작정"이라며 오는 3일 국민의힘 내년 예산안을 직접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가세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면 돼지라고 낙인을 찍는데, 정작 '동물농장' 속 돼지처럼 행동하고 있는 사람은 대통령 본인"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외치는 사법 개혁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탈옥을 위한 제도 파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부를 압박해 대통령이 피고인인 5개 재판을 억지로 정지시킨 다음 공소기각을 통해 재판 자체를 삭제하려고 한다"며 "나아가 민주당은 공소취소 모임을 만들고, 대통령은 해당 모임 출신 인사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임기 중 자기 재판의 삭제가 실패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사후 재판을 받게 될 경우 자신의 재판관을 마음대로 선택하려는 저열한 '코트 피킹'(court-picking)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 사실상 유죄"라며 "그 외 사건에서도 중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곧 법정에 서게 될 자신의 미래가 점차 공포로 다가오고 그만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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