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트럼프, 김정은과 만날 준비 됐다…일정은 아직 미정"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6.11.01 17:45  수정 2026.11.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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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달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들이 우려하는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 대통령은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반복적으로 밝혀온 것처럼 그러한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상회담이 실제로 성사될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루비오 장관은 "아직 회담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며 "오늘 관련해 발표할 내용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김 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당시 회담을 언급하며 "그러한 만남에서 생산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재개할 의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정상 간 만남 자체를 외교적 양보로 해석하는 시각에도 거리를 뒀다.


그는 "전통적인 외교정책에서는 상대국 지도자와 만나거나 행사에 초청하는 일을 상대방을 정당화하는 양보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대통령은 대화나 만남을 양보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이 미국과 한국의 우려 사안을 논의할 의사가 있는지, 실제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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