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정주서 탄도미사일 발사
"13㏊ 표적 초토화" 주장
지난 9월 12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방영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집속탄두의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연내 관련 탄두 4종을 부대에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달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의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시험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대장이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총국 산하 탄도미사일체계연구소와 전투부연구소는 시험 결과 발표를 통해 "표준2형 산포전투부로 12∼13정보(약 11.9∼12.9㏊)의 표적 구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3ha는 축구장 18개 면적이다.
산포전투부는 하나의 탄두 안에 여러 개의 자탄(새끼탄)을 넣은 집속탄두(확산탄)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미사일 발사와 공중에서 자탄이 분산되는 장면, 표적 구역에서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군의 항공기 격납고나 탄약고, 포병진지 등을 모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파괴되는 장면도 공개했다.
미사일총국장은 "우리는 산포전투부를 특수용도와 표준형 4가지 부류로 구분한다"며 "올해 중으로 이 모든 전투부들을 작전의 목적과 제거 대상의 특성에 맞게 부대들이 선택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신은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전투체계들의 위력증대를 위한 정기적인 과학연구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19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집속탄을 탑재한 '화성포-11라'형을 시험발사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특정표적지역에 대한 고밀도 진압타격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군사행동실천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며 시험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험발사 소식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