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WYD 공동선언문 선포식 참석
張 "민주당 할 때까지 기다려야"…장내 웃음
나경원 "법사위 간사도 안 시켜준다"면서도 협력 약속
입법·예산 지원 담은 공동선언문 서명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 선포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와 국정감사를 두고 대치해 온 여야 대표가 모처럼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이다.
두 대표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한민국 국회·정부·조직위원회 공동선언문 선포식'에 함께 참석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대주교), 여야 의원들도 자리했다.
김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회가 여야를 넘어서 장 대표님과 함께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며 "가톨릭 차원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의 재기를 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으겠다"고 했다. 같은 당 유동수 의원이 의정 활동의 절반을 대회 준비에 쓰기로 했다는 농담도 건넸다.
장 대표는 "지금 세계 청년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이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준비 지원단을 꾸려야 되는데 하느님께 어떻게 할까 했더니 민주당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며 "의정 활동의 3분의 2를 바칠 수 있는 의원님을 준비 단장으로 모시려 한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국회 공동 추진단장을 맡은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는 여야도 없고 남녀도 없다"고 했다. 함께 단장을 맡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요새 민주당이 간사도 안 시켜준다"면서도 "예산을 챙겨드리는 게 그 시작인 것 같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정 대주교는 "여야 의원님들과 함께 이렇게 따뜻한 분위기가 굉장히 오랜만이라서 의미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범정부 지원체계 구축과 국회 차원의 신속한 입법·예산 지원, 지방자치단체·민간·종교계와의 협력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WYD는 가톨릭교회 주관으로 2~3년마다 전 세계 청년들이 모이는 국제행사로,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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