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140억 장비 납품 비리' 중앙선관위 직원들 압수수색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6.10.30 17:08  수정 2026.10.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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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기준성능 미달 장비들 전량 납품한 정황 포착

금일 오전 9시10분부터 피의자 주거지 2곳 강제수사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모습. ⓒ뉴시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선거 장비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주거지 2곳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업무상배임 등 혐의와 관련해 금일 오전 9시10분경부터 중앙선관위 및 전현직 중앙선관위 직원인 피의자들의 주거지 2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는 특검팀 파견검사 2명과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 5명 등을 포함한 총 17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특검팀은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이 선거에 사용되는 고가의 기계장비를 다량으로 납품받는 과정에서 납품대상 기계장치의 절반 이상이 합격 기준성능에 미달한 장비성능평가(BMT, Benchmark Test) 결과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 처리해 기준성능 미달 장비 포함 140억여 원 상당의 장비가 전량 납품되도록 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선관위 전현직 위원·직원의 기관 운영 전반의 방만 운영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엄중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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