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S 사건 조사·처리 기능은 12월 초 개통 예정
영상녹화조사실 구축 전 임시 장비 11대로 대응
10~12월 인건비 302억원 배정…청사 공사도 진행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 중대범죄수사청 간판이 설치된 모습. ⓒ어윤수 기자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사건 조사·처리를 위한 전산망과 영상녹화조사실 등은 여전히 구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인건비 예산 302억원이 배정된 가운데 수사 인력이 사용할 주요 시설은 오는 12월에야 갖춰질 예정이다.
29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중수청의 국회 제출 자료 '2026 중대범죄수사청 주요 업무 현황'에 따르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은 현재 사건 접수·이첩·배당 기능만 제공하는 1단계 상태다. 사건 조사·처리와 각종 통지 등 전체 기능은 12월 초 개통할 예정이다.
디지털 포렌식 시설과 영상녹화조사실도 12월께 구축할 계획이다. 정식 조사실을 갖추기 전까지는 임시 영상녹화장비 11대로 대응한다. 서울청에 3대, 수원청에 4대를 배정하고 대전·대구·부산·광주청에는 각 1대씩 배치하는 방식이다.
중수청은 지난 2일 개청 당시 필수 사무공간을 확보했지만 인테리어 등 사무환경 공사는 연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임시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수원청은 내년 6~7월께 본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10~12월 인건비로 배정된 예산은 302억원이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원 규모다. 인력 운영 예산은 확보했지만 전산망과 조사시설, 청사 정비는 출범 이후에도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6일 기준 중수청에 접수된 고소·고발은 총 21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청이 147건으로 전체의 68.7%를 차지했다. 나머지 5개 지방청은 대전청 18건, 수원·광주청 각 14건, 대구청 11건, 부산청 10건 등 총 6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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