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청년도전·청년성장 우수사례 26점 선정
2027년 통합사업 예산 903억원으로 확대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구직을 포기했거나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돕는 정부 지원사업이 내년부터 하나로 통합된다. 지원 규모도 6만7000명으로 늘려 청년이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끊김 없이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2026 청년도전지원사업·청년성장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 26점을 29일 발표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을 단념한 청년 등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취업 준비 공간인 청년카페를 중심으로 구직활동과 네트워킹, 일상 유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노동부는 내년부터 두 사업을 ‘청년도전성장지원사업’으로 통합한다. 올해 799억원인 예산은 2027년 903억원으로 103억원 늘어난다. 지원인원도 청년도전지원사업 1만4000명과 청년성장프로젝트 4만8000명 등 6만2000명에서 6만7000명으로 5000명 확대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청년도전지원사업 435건과 청년성장프로젝트 262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노동부는 청년들의 경험과 현장에서 지원한 운영기관, 매니저의 노하우를 확산하기 위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 최우수상을 받은 임모 씨는 반복된 취업 실패로 구직 의욕을 잃은 뒤 사업에 참여했다. 향수 만들기와 요가 등 활동으로 생활 리듬을 되찾고 진로 강의와 기업 탐방을 거쳐 현재 AI 부트캠프 보조강사로 일하고 있다.
청년성장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자인 유모 씨는 ‘누구나 처음회사’ 프로그램을 통해 100시간 동안 가상회사 조직 적응과 프로젝트 등을 경험했다. 그는 “예전에는 시작하지 않기 위해 이유를 찾았다면 지금은 일단 해보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유치원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운영기관 부문에서는 청주상공회의소와 제주패스파인더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자신감 회복부터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까지 단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제주패스파인더는 지역기업에서 하루 동안 직무를 경험하는 ‘오늘만 워크맨’ 등을 통해 청년의 진로 탐색을 지원했다.
양진호 청년도전지원사업 매니저는 3D 도면에 관심이 있던 청년에게 게임 제작과 3D 프린팅 체험, 기업탐방과 모의면접을 연계해 정밀 제조기업 취업을 지원한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하창용 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에 나선 경험과 그 과정을 함께한 현장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사례가 공유돼 더 많은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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