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록 이끈 故 신해철, 은관문화훈장…유재석·블랙핑크도 수훈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10.29 10:32  수정 2026.10.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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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유해진 대통령 표창…김고은·이재 국무총리 표창

한국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가수·배우·방송인·제작자 등 36명·팀이 올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을 받는다. 한국 록의 저변을 넓힌 고(故) 신해철을 비롯해 유재석과 한영애, 블랙핑크 등이 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문화훈장 10명, 대통령 표창 7명·팀, 국무총리 표창 8명·팀, 문체부 장관 표창 11명·팀 등 총 36명·팀이다.


문체부는 지난 4월부터 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으로 후보자를 발굴했다. 이후 활동 기간과 국내외 실적,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은관문화훈장 수훈자인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밴드 넥스트 등을 통해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한국 록 음악의 저변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관문화훈장은 ‘무한도전’ 등으로 30년 넘게 방송계를 지켜온 유재석과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한영애가 받는다. ‘맘마미아!’와 ‘시카고’ 등을 국내 무대에 올린 공연제작자 박명성, ‘둘리’와 ‘짱구’의 목소리를 맡아온 성우 박영남, 반세기 넘게 한국 재즈 무대에서 활동한 연주자 신관웅도 수훈자로 선정됐다.


옥관문화훈장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블랙핑크(BLACKPINK)의 로제, 리사, 제니, 지수 전원에게 수여된다.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올해 2월에는 전 세계 대중음악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명을 돌파했다. 멤버별 솔로 활동을 통해 한류 확산에 기여한 점도 평가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해진을 비롯해 류승룡, 소지섭에게 돌아간다. ‘서른 즈음에’를 작곡한 음악감독 강승원, 밴드 부활, 그룹 슈퍼주니어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방송인 배미향, 배우 유승목·김고은·오정세, 영화감독 윤가은, 소리꾼이자 뮤지컬 배우 이자람, 작곡가 이재, 남매 듀오 악뮤(AKMU)가 선정됐다. 이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골든’(Golden)으로 빌보드 ‘핫 100’ 1위와 그래미상 수상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희극인 김신영·김원훈, 안무가 리정, 배우 임지연·최대훈·박지훈·윤경호, 영화제작자 장원석, 가수 장민호, 그룹 엔믹스(NMIXX)·엔하이픈(ENHYPEN)이 받는다.


시상식 사회는 방송인 강지영과 배우 황인엽이 맡고,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과 한영애가 축하 공연을 펼친다. 행사 영상은 이후 대중문화예술상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수상자들을 “우리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어 온 분들”이라고 평가하며 “이들이 남긴 발자취와 공로를 기억하고 기리는 일에도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관·보관·옥관·화관 등 다섯 등급으로 나뉜다. 올해 수훈자 가운데 최고 훈격은 신해철의 은관문화훈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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