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주민 266만 명 돌파…총인구 5.1%로 역대 최고치
4년 연속 불어난 외국인주민…유학생 17.6% 늘어 상승세 견인
전체의 55.9% 수도권 집중…1만 명 이상 집중 거주 지자체 154곳 달해
2025년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전국 154곳으로 전년보다 12곳 늘었다. 특히 경북(8.0%), 강원(7.9%), 전남(7.8%) 등 비수도권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지역별 인구구조 변화와 외국인주민 정착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생성형AI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수치와 내용은 기자가 검수함.)
국내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외국인주민 수가 266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총인구 대비 비율도 5.1%를 기록해 4년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행정안전부는 국가데이터처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작성한 ‘2025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2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1월 1일 기준 국내 90일 초과 거주 외국인주민은 총 266만296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58만3626명)보다 7만9341명(3.1%) 늘어난 수치다.
국내 총인구(5181만7499명)에서 외국인주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2020~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주민 규모는 2022년(226만 명) 이후 4년 연속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유학생의 유입세가 단연 두드러졌다.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거주자(210만9057명) 가운데 유학생은 27만4329명으로 전년 대비 17.6%(4만1092명) 급증했다.
외국인근로자는 51만4043명으로 2.3%(1만1409명), 결혼이민자는 19만4017명으로 1.1%(2178명) 늘었다. 반면 외국국적동포는 41만1314명으로 1.1%(4381명) 소폭 줄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는 25만6491명으로 4.4% 증가했고, 국내에서 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는 29만741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외국인주민이 일제히 불어났다. 특히 경북(8.0%), 강원(7.9%), 전남(7.8%) 등 비수도권 지역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컸다.
전북·충북·충남 역시 5% 이상 늘었다. 거주 인원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55.9%(148만7968명)가 수도권에 밀집했다. 시·도별로는 경기(85만9943명), 서울(45만3201명), 충남(17만8229명), 인천(17만4824명), 경남(17만267명) 순이었다.
시·군·구 단위로는 경기 안산시(10만9544명), 화성시(8만3657명), 시흥시(7만9706명), 수원시(7만4161명), 부천시(6만3381명) 등 상위 5개 지역을 모두 경기도가 차지했다.
전체 주민 중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전남 영암군(22.4%), 충북 음성군(19.7%), 경기 안산시(15.8%), 충북 진천군(15.0%) 순이었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을 넘거나 인구 대비 5% 이상인 ‘집중거주지역’은 전년보다 12곳 늘어난 154곳에 달했다.
장헌범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외국인주민 증가는 우리 지역사회가 한층 다양하고 역동적인 구조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자체별 인구 특성을 면밀히 살펴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주민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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