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서 우수기관 선정
전국 45개 의료기관에 항생제 처방 관리 노하우 공유
20여 년간 관리체계 구축·전문인력 교육 성과 인정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항생제의 적정 사용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의료기관에 운영 경험을 공유한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2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충청북도 C&V센터에서 열린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1차 연도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과 우수기관 현판을 받았다.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는 감염분과(내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약사 등이 환자의 상태에 맞춰 항생제의 종류와 용량, 투여 기간 등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처방 개선을 권고하는 활동이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여 내성 발생을 예방하고 환자 안전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항생제관리팀 허은정 약사,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질병관리청은 2024년 11월부터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연도에는 전국 78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약 32만1000건의 항생제 처방 중재가 이뤄졌으며, 중재 수용률은 81.9%를 기록했다. 현재 2차 연도에는 참여기관이 90곳으로 늘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시범사업의 정착을 지원하고 다른 의료기관의 항생제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전국 45개 의료기관의 의사와 약사 150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항생제 관리체계 구축과 처방 중재활동 등 실무 경험을 공유한 점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2003년 개원 당시부터 항생제 처방 지원시스템과 제한항생제 승인제도를 운영해 온 분당서울대병원은 2019년 전담약사를 배치하고 2023년 소아 항생제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관리체계를 확대해 왔다. 현재는 감염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약제부 등이 협력해 항생제 처방을 관리하고 있다.
연구와 교육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국가 시범사업의 도입 배경과 발전 방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심포지엄과 워크숍 등을 통해 의료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문송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생제 내성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의료기관의 노력뿐 아니라 전국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 정책적 협력을 통해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가 의료 현장 전반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