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넘어 이어진 예술…SPAF ‘예술의 다중우주’ 18일 여정 마무리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10.28 11:28  수정 2026.10.28 11:28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10월 8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등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총 20편 공연

한강 소설 바탕 낭독공연 ‘새’, 티아고 호드리게즈 ‘사이의 거리’ 아시아 초연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SPAF)가 10월 8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예술의 다중우주’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립극장,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서강대학교 메리홀 등에서 연극, 무용, 다원 분야의 작품과 쇼케이스 총 20편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평균 객석 점유율은 약 90%를 기록했으며, 일부 조기 매진 공연은 추가 좌석을 편성했다. 또한 시청각 및 언어 접근성 지원을 통해 장애인 관객 76명과 외국인 관객이 행사에 참여했다.


사이의 거리 ⓒ 서울국제공연예술제_사진 우종덕

주요 해외 협력 상연작으로는 아비뇽 페스티벌과 협력한 낭독공연 ‘새’와 티아고 호드리게즈 연출의 ‘사이의 거리’가 아시아 초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새’는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바탕으로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퍼포먼스와 가상현실을 결합한 확장현실(XR) 공연 ‘블러: 경계가 흐려질 때’가 공연됐고, 크레이그 쿠인테로 연출가가 관련 이머시브 제작 워크숍을 진행했다.


기관 간 공동제작 및 중장기 창작 지원 결과물도 공개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공동 제작한 박본의 오페라극 ‘세 번째 전쟁’, 전년도 쇼케이스를 거친 김재훈(EMT)의 ‘화성학 실습’이 본공연으로 편성됐다. 협력예술가 신작인 황수현의 ‘히히히스토리’와 이진엽 연출의 ‘찰나의 찰나’, 팸스X스파프 초이스 선정작인 바리나모의 ‘건져올렸지만 가라 앉으려는 경향’ 등도 무대에 올랐다.


라운드테이블 - 아비뇽 페스티벌의 한국어 초청언어가 남긴 것과 새로운 시작 ⓒ서울국제공연예술제_사진 우종덕

공연 외 연계 포럼 및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티아고 호드리게즈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과 마그다 비자로 공동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아비뇽 페스티벌의 한국어 초청언어가 남긴 것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이어 서울아트마켓과 공동 기획한 ‘아시아 극작가 나우(NOW)’, 차세대 창작자들의 큐레이터십과 쇼케이스(최현비 ‘복제인간 시’, 정찬동 ‘번개와 천둥’)를 엮은 ‘살롱 넥스트’, 기획자 및 비평가가 참여한 ‘살롱 넥스트: 축제 비평’이 차례로 진행됐다.


최석규 스파프(SPAF) 예술감독은 “장르와 세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축제의 역할을 넓혔다”고 평가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지속적인 국제 협력으로 한국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폭넓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