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12시간49분 만에 '완진'…큰 인명피해 없어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10.28 06:06  수정 2026.10.2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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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밤샘 진화 끝에 불이 난지 13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4시39분께 구룡마을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49분께 구룡마을 2지구 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바람을 타고 1·3·7지구로 번졌다. 1·2·3지구에 거주하던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돼 강남구는 개포중·구룡중 체육관과 인근 숙소 등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구룡마을에서는 올해 1월16일에도 마을 4지구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5·6지구로 번져 주민 258명이 대피했다.


이번 화재로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 외 큰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로 축구장 26개 면적인 약 19만㎡가 불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소방은 인력 232명과 헬기 6대 등 장비 11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진 데다 용수 부족과 강풍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현장에서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용산구 등 서울 일대와 경기 안양시 등에서도 연기가 포착됐다.


인근 주민들은 가스통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굉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보온용 솜인 '떡솜'과 비닐, 합판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로 지은 판잣집이 밀집해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데다 소방차 진입도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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