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김정은 中 방문, 북미대화 논의 가능성"…정부, 中 외교라인 총출동 '주목'

고수정 이바름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10.27 17:01  수정 2026.10.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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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외교안보라인 총출동한 의미 깊게 봐야"

조현 "북미 간 대화 이뤄지도록 美·中 측과 협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 방문을 마친 뒤 신압록강대교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배웅을 받고 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단둥 방문에 중국의 외교·안보 라인이 총출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순한 경제 행사나 군사 행사를 넘어 향후 북·미 관계를 염두에 둔 전략적 논의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정부 내에서 나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 단둥을 방문한 의미에 관한 질의에 "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김 위원장을 맞이한 중국 측에서 신압록강대교를 통한 경제협력과 관련한 인사가 전혀 없고, 군사협력을 상징하는 항미원조기념탑 참배 일정에서도 북중 양측의 군부 인사가 없었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북중) 외교안보라인이 총출동한 그 의미를 깊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없는 정상외교라는 특성,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그래서 신중하게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국익과 자율성 측면의 행보"라고 말했다. 북한 국익 관점에서 본 양자 외교와 관련해 "중국에 대해선 경제협력이 중요하고, 러시아에 대해선 안보협력, 미국에 대해선 관계 전환이 국익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통으로 알려진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참석한 점을 들어 북미대화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을 묻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다만 "아직은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북미 대화와 관련한 한미 간 소통 여부에 대해 조 장관은 "가급적 북미 간 대화가 이뤄져 한반도의 지금 상황이 타개될 수 있도록 미국 측은 물론이고 중국 측과도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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