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600억 투입…'피지컬 AI' 인재 3000명 공동 육성

구미 = 김상현 기자김 (scoop@dailian.co.kr)

입력 2026.10.27 17:05  수정 2026.10.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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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모 S등급으로 국비 확보

4년 동안 국비 600억원 투입

8개 대학·15개 기업 교육 참여

청년 지역취업률 50% 달성 목표

27일 경북 구미 국립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대경권 성장엔진 인재육성 사업' 출범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구시, 지역 대학,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대구와 경북이 시·도 경계를 넘어 반도체와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 분야 인재 3000명을 함께 길러낸다. 교육부 공모에서 S등급을 받아 따낸 국비 600억원을 올해 150억원을 시작으로 4년간 투입한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27일 오후 3시 구미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청운대에서 '대경권 성장엔진 인재육성 사업' 출범식을 열고 지역 8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 대학 총장, 기업·고교·연구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대경권은 지난 9월 전국 6개 선정 과제 가운데 S등급을 받았다.


사업은 경북도와 국립금오공대가 주관하고 대구시가 참여한다. 국립금오공대를 비롯해 포항공과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영남대, 계명대, 구미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8개 대학이 함께한다. 엘앤에프, 아진엑스텍, 에스엘, 원익큐엔씨 등 지역기업 15곳과 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등 고교 6곳도 합류해 고교에서 대학, 기업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인재양성 체계를 갖춘다.


교육은 반도체 첨단소재·부품과 인공지능(AI) 제조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 분야의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국립금오공대를 중심으로 공동 교육과정과 현장실습을 운영하고, 산학 공동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 취·창업과 지역 정주를 잇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목표는 성장엔진 분야 취업률 60%, 지역 취업률 50%, 기술이전 222건, 창업 125건, 특허출원 1310건이다. 지역 취업률을 따로 목표로 둔 것은 양성한 인재를 지역에 붙잡아 두는 데 사업의 무게가 실려 있다는 뜻이다.


이 지사는 "대구시와 지역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대경권 성장엔진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청년들이 돌아오고 지역에서 머물며 일하는 선순환 구조를 대구·경북에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추 시장은 "피지컬 AI는 반도체와 로봇 등 대구·경북의 산업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핵심 분야"라며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고, 지역의 좋은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호 국립금오공대 총장은 "주관대학으로서 경북·대구 지역대학과 관계 기관, 기업을 연결하는 초광역 협력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사업의 성과가 대학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산업의 혁신과 청년의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는 "이번 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들도 교육과정 설계부터 현장실습까지 적극 참여해 양성한 인재들이 지역기업에 채용돼 정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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