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취업 감소 뚜렷…15~29세 취업자 19만명 감소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10.27 12:00  수정 2026.10.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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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상반기 취업자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발표

청년 취업자 342.4만명…전년보다 19.4만명↓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이 취업지원센터에 앉아있다. ⓒ뉴시스

올해 상반기 청년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9만명 넘게 줄어든 반면 50세 이상은 20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사회복지와 보건 분야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 농업과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등에서는 감소해 고용시장의 연령·산업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는 2896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만4000명 증가했다.


청년 19.4만명 감소…50세 이상은 20만명 증가


연령별 고용 흐름은 엇갈렸다. 15~29세 취업자는 342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30~49세는 1175만6000명으로 6만8000명 늘었고, 50세 이상은 1378만명으로 20만명 증가했다.


청년층은 음식점업 취업자가 36만1000명으로 전체 청년 취업자의 10.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이 21만5000명, 병원이 17만8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병원 취업자는 9000명 늘었지만 종합소매업은 1만8000명 줄었다. 영화·비디오물·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도 1만3000명 감소했고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서비스업은 1만1000명 줄었다.


직업별로도 청년층에서는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이 3만6000명 줄어 감소폭이 컸다.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전문가도 3만1000명 감소했다. 반면 보건전문가 및 관련직은 3000명 증가했다.


50세 이상에서는 복지 분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4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1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작물재배업은 8만3000명 감소했다.


사회복지 17.2만명↑…농업은 8.7만명↓


전체 산업 가운데 고용 증가를 주도한 분야도 사회복지와 보건이었다.


산업중분류 기준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210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2000명 늘었다. 보건업은 133만9000명으로 8만9000명 증가했고 부동산업도 4만9000명 늘었다.


반면 농업 취업자는 127만명으로 8만7000명 감소했다.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서비스업은 6만8000명,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은 5만2000명 줄었다.


세부 업종에서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184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15만5000명 증가해 모든 산업소분류 가운데 증가폭도 가장 컸다. 병원은 6만4000명 늘어난 7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매장판매종사자가 147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전보다 6만5000명 감소했다. 작물재배종사자도 8만2000명 줄었다.


반대로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은 50만6000명으로 3만8000명 증가했다.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도 3만7000명, 자재 및 생산관리 사무원은 3만5000명 늘었다.


여성 취업자의 증가도 사회복지 분야에 집중됐다. 여성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17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명 증가했다. 여성 취업자 전체의 13.3%를 차지했다. 남성 역시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7만2000명 늘었다.


월 500만원 이상 17.6%…1년 새 1.2%p 상승


임금근로자의 임금구조도 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는 223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3000명 감소했다.


월 임금 200만~300만원 미만이 2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1년 전보다 1.6%p 낮아졌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22.8%, 500만원 이상은 17.6%였다.


특히 500만원 이상 비중은 전년보다 1.2%p 상승했다. 5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는 393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명 늘었다.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은 36만7000명 감소했다.


고임금 근로자 비중은 금융·보험업에서 가장 높았다. 금융·보험업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 500만원 이상은 40.5%였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37.5%, 정보통신업은 35.8%였다.


직업별 격차도 컸다. 관리자 가운데 월 500만원 이상 비중은 82.0%에 달했고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도 30.1%였다. 반면 서비스종사자는 월 100만원 미만이 21.7%, 100만~200만원 미만이 22.2%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취업자가 소폭 늘어나는 가운데 청년층 감소와 고령층 증가, 복지·보건 분야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 취업자 수 자체보다 어느 연령대와 산업에서 일자리가 늘고 줄었는지가 고용시장 변화의 핵심으로 떠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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