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 변호인' 출신 공직자 거론에 격양…김민전 "주요 보직 모두 채워져"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10.26 14:40  수정 2026.10.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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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에 포진한 변호인 출신 지적

"문명국가 중 이런 정부 있었나"

서영교 "이런 거 올리지 말라" 반발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무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와 국회 등 기관에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들이 진출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여당은 국정감사장에서 거론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전 세계 문명국가 중에서 이런 정부가 있었는지 정리해 봤다"며 관련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을 비롯해 국회, 법무부, 공공기관 등에 진출한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들의 이름이 담긴 자료를 공개했다. 대통령실에선 이태형 공직기강비서관, 국회에는 박균택·김기표·김동아·양부남·이건태·김승원 의원 등 인사가 포함됐다.


김 의원은 "주요 기관의 주요 보직들이 모두 대통령의 변호사들로 채워졌다"고 운을 띄었다.


그러자 여당에선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고, 김 의원은 "무슨 허위사실인가"라면서 "일단 듣고 얘기하라. 얘기를 할 테니 기다려라"라고 반박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김 의원을 향해 "이런 거 올리지 말라"고 요구했고, 김 의원은 "왜요. 왜 안 되냐"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서 위원장은 김 의원의 '왜요'라는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정감사장에서 예의가 있어야지. 그렇게 배웠는가"라면서 "검열이 아니라 국정감사장에서 예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설명 자료에 이 대통령 변호인 출신인 법사위원들이 포함됐기 때문에 지적한 것이다.


야당에선 서 위원장이 질의를 의도적으로 중단시켰다며 반발하자, 서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의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윤석열 비서관 조용히 하라'라고 말하면 좋겠나"고 말했다.


김 의원을 향해서도 "'공천받으려고 돌아다녔다'고 얘기해도 좋은가"라는 주장까지 내놨다.


여야 대치가 거세지자, 서 위원장은 "정책 질의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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