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139㎜ 폭우…강풍·풍랑에 여객선 운항 차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10.24 10:22  수정 2026.10.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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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 호우·강풍특보…시간당 최대 30㎜ 비 예보

제주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한라산에 최대 139㎜의 비가 내렸다. 호우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의 누적 강수량은 139㎜를 기록했다. 삼각봉 126.5㎜, 사제비 121㎜, 진달래밭 118㎜, 성판악 109㎜, 영실 108.5㎜ 등 산지 곳곳에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중산간 지역에서도 산천단 112㎜, 송당 106.5㎜, 가시리 103.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해안 지역에서는 서귀포시 표선면에 113㎜가 내렸으며 성산 106.2㎜, 김녕 95.5㎜, 서귀포 95.1㎜ 등에서도 많은 비가 관측됐다.


ⓒ뉴시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중산간·동부, 서귀포시 중산간·남부·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도 육상과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 기상 상황도 악화됐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동부·남부 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5일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 악화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추자도를 경유하는 완도행 송림블루오션호와 진도행 산타모니카호가 결항했으며, 목포행 퀸제누비아2호와 삼천포행 오션비스타제주호 등 일부 여객선도 휴항했다. 제주공항 항공편은 이날 오전 기준 정상 운항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제주도 앞바다에 강풍이 불고 파도가 5m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풍랑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안가에는 높은 너울이 유입돼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육상에서도 26일 오전까지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간판과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고 농작물 피해 예방에도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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