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삼중작용 비만약 이름 '잔트루타이드' 확정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10.23 17:53  수정 2026.10.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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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신약 '에페' 다음 주자로 개발 중

마운자로 기전에 글루카곤 더한 삼중작용

잔트루타이드 치료 기전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국제일반명(INN)이 '잔트루타이드'로 확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한미약품 HM15275의 국제일반명을 잔트루타이드로 공식 등재했다. 국제일반명은 WHO가 의약품 성분에 붙이는 국제 표준 명칭이다. 연구자와 의료기관 및 규제기관이 같은 이름으로 약물 정보를 공유해 혼동을 막는 데 쓰인다.


잔트루타이드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1등 비만약 마운자로처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수용체에 더해 더해 글루카곤(GCG) 수용체까지 자극한다. 식욕 억제 효과는 물론 대사를 늘리는 성분까지 결합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목표 체중 감량률을 25% 이상으로 설정했다.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대사질환 치료제까지 적응증(치료 범위)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대사 최적화 기전을 통해 감량의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우수한 효과는 이름에도 담겼다. 잔트루타이드의 접두사 잔(zan)은 최선(Best)과 균형(Balance)을 상징한다. 트루(tru)는 세 가지 수용체에 작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뒤에 붙는 타이드(tide)는 펩타이드 계열 의약품을 상징한다.


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장(부사장)은 "잔트루타이드의 국제 일반명 공식 등재는 한미의 유망 R&D 자산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을 확보하고, 글로벌 신약 자산으로서의 미래 가치와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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