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교육장관 "대입 원서접수 공적 체계 전환 검토…12월까지 개선 대책 마련"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10.23 11:47  수정 2026.10.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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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먹통' 사태 특별조사…소프트웨어 간 기술적 호환성 문제 원인 지목

다양한 장애 상황 가정한 사전 검증 및 대응체계 부족 분석도

최교진 장관 "민간 대행사 체제 원서 접수 방식에 많은 우려"

최교진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최근 대입(大入)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와 관련해 원서접수 시스템의 공적 관리체계 전환을 검토하고 오는 12월까지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대학 원서접수라는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영역에 대해 공적인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강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적 관리체계 전환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정시모집 이전인 12월까지 구체적인 개선 대책과 공적 관리체계 전환을 위한 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에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민간 정보기술(IT) 전문기관인 LG CNS와 함께 특별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행사가 서버 운영체제를 새롭게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요 소프트웨어 간 기술적 호환성 문제가 발생해 접속 장애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서버 운영체제 도입에 앞서 다양한 장애 상황을 가정한 사전 검증과 테스트가 부실했고, 장애 발생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체계도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 1월 정시모집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원서접수 대행사의 운영 장비 기능과 사양을 표준화하고 과부하 테스트 등 예방 절차를 의무화하는 한편, 장애 상황별 원서접수 마감 연장 방식과 대외 안내 체계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선된 매뉴얼의 주요 내용도 공개해 수험생과 학부모가 장애 발생 시 조치 사항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쟁률 공개 시점과 수험번호 부여 방식도 개선된다.


교육부는 접수가 마감되기 전에 최종 경쟁률이 공개되지 않도록 공개 방식과 시점을 조정할 계획이다.


경쟁률을 유추할 수 없는 새로운 수험번호 체계 도입도 추진한다. 다만 시스템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돼야 하는 만큼 점검 결과를 토대로 최종 도입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민간 대행사 체제의 원서 접수 방식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다"며 "다시는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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