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부캉이' 3차 유도 작업 진행 중...이번엔 폰툰·잠수사 투입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0.21 13:20  수정 2026.10.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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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세 번째 유도 작업이 시작됐다. 최근 상처와 이상행동이 포착되고 수온 하강에 따른 폐사 우려까지 커지면서 당국이 행동에 나섰다.


21일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친수공원 제5보도교 인근 수로에서 부캉이를 바다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유식 작업대인 '폰툰'에 그물을 연결해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뉴시스

그물에 막힌 부캉이가 방향을 바꾸면 작업대를 다시 전진시키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현장 전문가들은 상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유도를 이어갔다. 작업 시작 후 약 3시간 동안 부캉이를 수로 출구 방향으로 700m 이상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진행된 유도 작업은 모두 실패했다. 특히 2차 시도에서는 그물이 수로 바닥 장애물에 걸려 중단됐다. 이에 당국은 이번 작업에 앞서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 드론으로 바닥 지형과 장애물을 조사하고 장비 설치와 예행연습을 마쳤다.


당초 당국은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기를 기다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 달 넘게 먹이 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최근 주둥이와 지느러미 부위에서 상처가 발견되고 수로 외벽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는 이상행동까지 포착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먹이 활동 부족으로 체내 에너지가 고갈돼 균형 감각이 떨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부캉이의 생존 가능 기간이 짧게는 2주 정도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추운 날씨에 수온까지 낮아질 경우 폐사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세 번째 유도 작업에 나서게 됐다는 것이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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