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한강버스 의혹 제보자, 내부 갈등 끝 인사이동 확인…제보 동기 공익성 논란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10.19 18:58  수정 2026.10.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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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제보 동기 순수성 의문 제기, 인사 이동 배경 집중 추궁

오세훈 시장 "공익감사 제도, 개인 문제 해결 수단 삼으면 안돼"

서울시, 한강버스 의혹 경찰 수사 의뢰하며 객관적 판단 촉구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서울시 한강버스 금전 관련 의혹을 외부에 알린 직원이 과거 감사위원회에서 동료들과 갈등을 겪었고, 이로 인해 인사이동이 있었던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19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제보자의 근무 이력과 내부 갈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강대식 의원은 해당 직원이 감사위원회 조사과에 근무할 당시 불미스러운 일로 부서를 이동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팀 직원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는 의혹과 수사 의뢰 관련 제보도 언급하며 사실관계를 따졌다.


서울시 행정국장은 상반기에 감사위원회 내부에서 직원 간 갈등이 있었고, 이로 인해 지난 7월 정기인사 때 당사자들이 부서 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박성 문자나 수사 의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정감사에서 "내부 경위를 파악한 결과 제보자의 인사 문제와 관련이 있었으며, 감사실에서 타 부서로 전출되는 과정에 불미스러운 직원 간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공익감사 제도가 개인 인사 문제나 직원 간 갈등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의혹은 국정감사 직전 감사위원회 근무 경력이 있는 직원의 외부 자료 공개를 계기로 불거진 것으로, 제보 시점과 배경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확인된 직원 간 갈등과 인사이동 사실만으로 제보의 동기가 사적인 목적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제보자가 과거 내부 갈등의 당사자였다는 사실이 공식 답변을 통해 드러나면서, 제보 경위와 동기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관련 의혹에 대해 지난해 10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며, 감사청구 각하 이후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6일 서울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강대식 의원은 제보자의 인격을 훼손할 의도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제보 배경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결정적인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도를 넘는 문제 제기는 정치공세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며 객관적 사실관계와 수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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