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노조 "추미애, 단순 사과로 끝내지 말고 지원으로 이어지길"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0.19 14:33  수정 2026.10.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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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대해 소방노조가 사과 자체는 다행이라면서도 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검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경기소방지부 사무국장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추 지사가 뒤늦게라도)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며 "사과문 일부 내용은 아쉽지만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사과로 끝나지 않고 소방 재정 지원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경기도가 순직 소방공무원을 기리는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 예산 1억원을 전액 삭감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전 사무국장은 "도 재정에 비해 작은 돈인데도 삭감해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순직 소방관과 유가족에게 건넬 수 있는 작은 위로인 만큼 돈 문제가 아니라 소방을 바라보는 마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방 재정 부담이 지방자치단체에 집중되는 구조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2017~2022년 소방 인력이 약 2만명 늘었고 경기도에서도 3300명 넘게 증원됐지만 이후 호봉 상승과 승진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의 45%를 재원으로 하는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 세수 감소로 줄어들었다.


전 사무국장은 특히 전국에서 출동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유류비와 출동 수당, 장비 유지·보수비 등 추가 부담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방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급한 대책으로 소방안전교부세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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