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 난동범' 최충락 1인시위때 뺏은 식칼 돌려준 경찰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10.18 23:07  수정 2026.10.1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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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한 달 전 시위 때도 흉기 소지...경찰, 반환 후 피의자 조사 때 압수

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최충락(59)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인천경찰청

인천 대형 상업시설 흉기 난동 피의자 최충락(59)이 범행 한 달여 전 인천 계양구 소재 모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그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확보했으나 시위가 끝난 뒤 이를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두 차례 살인미수를 포함해 10건 이상의 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임에도 경찰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상웅 의원(국민의힘)이 18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달 9일 오전 10시 10분께 '1인 시위를 하는데 식칼을 들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최충락이 흉기를 소지한하고 시위하는 상황이 불안하다는 취지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커터칼이 없어 식칼을 소지했다'는 그의 진술을 받아들여 흉기를 인근 지구대에 보관 조치한 뒤 사건을 현장 종결했다. 그리고 1인 시위가 종료된 후 경찰은 보관 중이던 흉기를 최충락에게 반환했다.


이후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이같은 내용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뒤늦게 정식 수사에 착수했고 병원 관계자 조사를 거쳐 지난 6일 최충락을 상대로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그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고 소지하고 있던 흉기만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했다. 또 피의자 입건 과정에서 살인미수 전과 및 전자발찌 착용 사실을 확인하고 보호관찰 담당자에게 입건 사실 통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행은 막지 못했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들고 이용객 10명을 무차별 공격했다.


두 차례 살인미수를 포함, 전과 10범 이상 범죄 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최충락은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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