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 연합뉴스
벌써 30일째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상어 구경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친수공원 수로로 들어온 멸종위기종 흑상어 '부캉이'가 바다로 돌아가지 않은 채 머무른 지 어느덧 30일째. 사실상 부산에서 '한 달 살기'에 들어간 부캉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인파로 현장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말인 17일에도 이른 오전부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 난간과 보도교 위는 흑상어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방문객들로 빼곡히 메워졌다. 유유히 물살을 가르는 부캉이의 모습이 포착될 때마다 찰칵거리는 셔터 소리가 이어졌고, 촬영을 마친 관람객이 자리를 비우면 대기하던 이들이 순식간에 자리를 채우는 장관이 연출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기준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일일 방문객은 2만 명, 누적 방문객은 148만 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누적 관람객 150만 명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당초 유태상어로 추정됐던 부캉이는 몸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으며, 멸종위기종인 데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성향이 알려지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북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에 '부캉이' 테마 디자인을 적용한 '상어 버스'까지 등장해 이색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해경과 소방,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기관 인력을 배치해 부캉이의 상태와 현장 안전 관리를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댓글 쓰기